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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여성위원회

6월 넷째 주 여성위원회 추천영상

by 경실련 충북·청주경실련 2020. 6. 26.

 '무한도전'이 최애 예능이라며 토요일 저녁이면 약속도 잡지 않고 본방사수를 외쳤던 저는 지금 TV를 시청하지 않습니다. 드라마는 물론이거니와 오로지 웃기 위해 보는 예능마저도 '노림수'가 너무 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7년에 있었던 인구포럼에서 인구영향평가센터장 원종욱 박사는 "여성의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하향선택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관습 또는 규범을 바꿀 수 있는 문화적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단순히 홍보가 아닌 대중에게 무해한 음모 수준으로 은밀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라고 발제하였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많은 질타를 받았고 원종욱 박사는 센터장을 사퇴하였으나, 그가 얘기했던 '무해한 음모'는 현재까지도 아주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미우새' 프로그램을 주로 이야기하였지만 실제로 많은 프로그램에서 혼자 사는 남성은 불쌍한 존재이며, 여성이 돌봐줘야 한다는 프레임을 씌웁니다. 혼자 살지만 집안일을 못 해 아직도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것은 철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집안일을 할 의지도, 그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 자체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모든 여성은 남성의 철딱서니를 수습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미혼(비혼) 여성은 혼자 사는 남성의 '예비 며느릿감'도 아닙니다. 미디어는 본인들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인지하여 가부장제라는 여성 억압의 매트릭스를 깨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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