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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CJB청주방송은 이재학 PD사망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라

by 경실련 충북·청주경실련 2020. 2. 14.

청주방송(CJB)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이재학PD사망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책임자 처벌`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서라!


이것은 사회적 타살이다.
지난 2월 4일 CJB청주방송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故이재학PD. 이 죽음은 누구의 책임인가!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근로계약서도 쓸 필요 없고, 죽도록 일해도 120~160만원만 주면 되고, 언제든지 계약해지를 해버리는 CJB청주방송의 비인간적 고용관행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
동료들을 위해 옳은 얘기를 했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한 것도 모자라, 소송에서 거짓증언과 증인들의 회유협박을 일삼으면서 진실을 은폐시켰던 CJB청주방송 사측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
방송국 비정규노동자들의 노동자성과 사용자책임을 부정하는 이 나라 비정규 제도와 법원의 사측 편향 판결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
이는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다. 우리 모두는 이 사회적 타살의 진실을 규명할 책임이 있다.

진실규명과 제대로 된 책임규명에 나서겠다.
동료들을 위해 임금인상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해고당한 그는 그대로 물러날 수 없었다. CJB청주방송을 상대로 한 ‘노동자성 인정’ 소송은 부당한 해고를 바로 잡기 위한 것이자, 동시에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후배동료들의 ‘배제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사투였다. 하지만 소송과정에서 사측은 거짓 증언을 일삼고, 증인들을 회유협박하면서 진실을 은폐해나갔다. 14년 동안 일했던 이재학PD에게 가한 CJB청주방송 사측의 행위는 ‘잔인함’ 그 자체였다.
이에 우리는 CJB청주방송에게 제대로 된 책임을 묻겠다. 제대로 된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당연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 CJB청주방송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故이재학PD의 명예회복을 위한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만약 또 다시 진실을 감추려 한다면, 우리는 CJB청주방송과의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다. 

방송사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故이재학PD의 뜻 
故이재학PD는 방송사의 잘못된 고용관행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다. 그는 주변에 “후배 동료들을 위해서도 소송을 포기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즉, 故이재학PD가 행한 소송은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장시간 노동, 열악한 임금,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방송사 비정규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 찾기였던 것이다. 이에 우리는 故 이재학PD의 뜻을 이어받아 잘못된 CJB청주방송의 잘못된 고용관행을 바로 잡고, 나아가 방송사 비정규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을 위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방송사 비정규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 찾기에 힘을 보탤 것이다. 이것이 홀로 사투를 벌이다 외롭게 떠난 고인에 대한 살아남은 자들의 최소한의 도리이자, 그의 뜻을 잇는 길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우리는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노동‧언론‧시민사회‧정당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CJB청주방송 이재학PD사망, 진상규명‧책임자처벌‧명예회복‧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지역 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 또한 유족과 함께 전국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해 사회적인 힘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CJB청주방송은 지금 당장 유족에게 사죄하고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라!
- CJB청주방송은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규명과 조치에 나서라!
- CJB청주방송은 비정규노동자들에 대한 잘못된 고용관행을 바로 잡고, 제도개선안을 밝혀라!
- 방송사 비정규노동자들의 노동자성 및 사용자 책임을 인정하라!

 


2020년 2월 14일
청주방송(CJB)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

 

대책위 참가 단체 : 민주노총 충북본부, 민주언론시민연합, 청주도시사업선교회, 태고종노동인권위원회, 생활교육공동체공룡, 충북언론노조협의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충북학부모회, 노동당충북도당, 녹색당충북도당, 민중당충북도당, 변혁당충북도당, 정의당충북도당,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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