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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충북·청주경실련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중단 촉구 기자회견문

by 경실련 충북·청주경실련 2015. 3. 12.

 

 

150312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중단 촉구 기자회견문.hwp

 

 

지역상권 죽이는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즉각 중단하라!
청주시의회는 잘못된 도시재생사업 철저히 검증하라!

 

도내 26개 중소상공인단체로 구성된 충북지역경제살리기네트워크는 어제 충북‧청주경실련 회의실에서, 청주시 담당자(창조도시담당관 도시전략팀)와 간담회를 가졌다. 총 4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옛 연초제조창 부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 활성화계획’에 대해 1시간 이상 격렬하게 논쟁했지만, 담당 공무원은 “추후 이해당사자와 협의하겠다”, “기존 상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였다.

 

과연 민간 사업자가 ‘누구에게 무엇을 팔아’ 2,600억원(투자 규모)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인가? 이런 기초적인 의문에 대해 청주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그저 외지 방문객이 올 수 있게 시장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우리는 청주시가 진행하고자 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사업인지 근본적인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도시재생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국비 확보는 의미가 없다고 보며, 시민들의 뜻을 외면한 채 국토교통부 승인 일정에 맞춰 무리하게 추진하는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지난 공청회에서도 논란이 되었듯,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지나치게 큰 민간사업 비중이다. 민자 규모는 당초 880억원대에서 2,600억원대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선순환’ 구조와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라고 하나, 도시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할 수 없는 도시재생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민간 사업자는 절대로 도시재생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하지 않는다. 재벌 유통기업의 대자본이 투입되는 ‘복합문화레저시설’ 이란 결국 지역 자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다.

 

연초제조창 개발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차례 논의를 거쳐 문화 중심지, 청주시 문화의 상징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청주시가 추진 중인 계획은 당초 ‘문화’를 중심으로 옛 연초제조창 일대를 ‘재생’하겠다는 내용이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대기업 유통시설 유치로 지역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문화’도 ‘산업’도 보이지 않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오늘 참석한 충북지역경제살리기네트워크 회원 단체는 청주시의회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청주시의 미래가 달린 도시재생사업의 첫 단추를 잘못 꿰어서는 안된다.  집행부를 견제할 책임이 있는 시의회가 철저히 검증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청주시가 재벌 유통기업의 진출을 용인하는 사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할 것임을 경고한다.


2015년 3월 12일
충북지역경제살리기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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